통신교리를 수강하시는 분들 뿐 아니라 가톨릭교회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 모두에게 좋은 교재가 될 것입니다.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는 1954년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하나로 편집된 교리서가 있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일컬어지는 7권의 소책자로 구성된 가톨릭 교리서를 가지고 예비자들의 교리교재로 사용했습니다.
그 교재는 1950년대에 거의 모든 본당에서 사용하던 "천주교 교리문답 중에서 핵심부분만을 고른 후 간략한 해설을 덧붙여서 만든 '미니 교리서' 라고 할 수 있었지요. 그 후 두 차례에 걸쳐 수정을 하였고, 1992년까지 그 교재를 계속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교재가 한 세대 이상 사용되는 가운데 교리 용어나 기타 여러 부분들 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비판이 일어났고, 그래서 새로운 교재를 편찬하려고 몇 차례 시도하였으나 실행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새로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 책임을 맡은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소속 김인영 신부님의 주도 아래, 1991년부터 새 교재 편찬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새교재 편찬 작업은 1992년 10월 당시 주교회의 교리교육 위원회 주교님 이셨던 김지석 주교님의 감수를 받아 그 해 11월에 새책으로 출간되었고, 1993년부터 통신교리를 수강하는 사람들에게 정식 교재로 '생명의 길'이 채택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새로 출간된 통신교리수강자를 위한 교재 '생명의 길'은 인천 교구 오경환 신부님께서 미국 가톨릭교리서를 번역하여 출판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이미 한국에서 출판된 기존의 여러 교리서들을 참조하여 만들어졌습니다.